▲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우완 투수 오승환이 팀의 가을 야구를 끝마쳤다.

밀워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1차전 3-2, 2차전 4-0 승리에 이어 3차전까지 완벽한 마운드를 앞세워 디비전시리즈를 끝냈다.

콜로라도 투수 오승환은 팀이 0-4로 뒤진 8회 등판해 트래비스 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으나 제수스 아길라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고의4구로 내보냈고 에릭 크라츠를 3루수 병살타 처리하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그러나 팀의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말았다.

오승환은 올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올해 7월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은 그는 9월 부상이 있긴 했지만 철벽 필승조로 활약하며 콜로라도의 불펜 벽을 높이는 데 공헌했다. 포스트시즈에서도 와일드카드 타이브레이커에서 10회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3회 2-1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이 아쉬웠다. 오승환은 6일 열린 2차전에서 0-1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무스타커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크리스 러신이 오승환의 책임 주자 득점을 허용하면서 자책점은 2점이 됐다. 흐름을 내준 콜로라도는 결국 0-4로 패하며 2연패에 몰렸다.

이번 시리즈 콜로라도의 가장 큰 패착은 타선이었다.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쳤고 무득점 경기가 2번이었다. 타선이 답답하게도 터지지 않은 가운데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오승환에게는 2차전이 아쉬운 장면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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