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릴 다저스타디움.
▲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단 3안타 2득점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월드시리즈 1, 2차전이 열린 보스턴 날씨는 요즘 한국보다 조금 더 추웠다. 1차전 화씨 53도(약 11.7도), 2차전 화씨 47도(약 8.3도)로 사실 야구 하기 적합한 날씨는 아니었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1차전에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은 마운드에 오르기 전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하던 대로 했던 대가는 컸다. 매드슨은 2차전 등판에 앞서 평소보다 더 공을 들여 몸을 풀었다. 

방망이도 식었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공격력이 뛰어난 팀인 다저스지만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는 합계 11안타에 그쳤다. 1차전 8안타 4득점, 2차전 3안타 2득점으로는 올 시즌 최강의 타선을 보유한 보스턴을 넘을 수 없었다. 보스턴은 포스트시즌 팀 타율 0.261, OPS 0.749를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는 0.212, 0.657이다. 

원정 2연전에서 2패만 당한 다저스는 이제 팀 통산 4번째 '2패 뒤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1988년 마지막 우승까지 모두 6차례 챔피언에 오르는 동안 3번의 월드시리즈에서 2패 뒤 역전했다. 

이제 무대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바뀐다. 예보상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따뜻한 날씨에서 열릴 3차전, 다저스는 그들의 방망이도 열이 오르기를 바라고 있다. 코디 벨린저는 "우리는 따뜻한 곳으로 간다. 방망이도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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