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투수 신재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SK 와이번스. 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맞붙는데 불펜진이 정규 시즌보다 더 힘을 내줘야 한다.

SK는 27일부터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차전과 2차전은 SK 홈구장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3차전과 4차전은 넥센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 5차전까지 가면 다시 SK는 홈구장으로 돌아온다.

관건은 SK 불펜진이 얼마나 넥센 타선의 집중력을 막느냐다. 정규 시즌 때 SK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49로 리그 7위였다. 리그 1위였던 선발진 평균자책점(4.17)과 비교해 많이 떨어져 있다.

넥센이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오면서 보여준 찬스 때 집중력. 경기 중반 이후 점수를 뽑으면서 상대를 물리쳤는데 선발투수가 내려온 뒤 불펜진을 흔들었다.

SK 역시 불펜 투수가 투입되는 시점부터 더 경계하고 막아야 한다. 1차전 선발은 김광현이다. 김광현이 홀로 막기는 어렵다. 조금이라도 힘이 떨어지는게 보이면 불펜진이 움직여야 하는데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정규 시즌 치르면서 불펜 쪽 어려웠지만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모든 투수들이 다 대기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뒷문을 책임졌던 베테랑 신재웅도 시즌 막바지에 힘겨운 투구를 보이기도 했다.

선발로 나서던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가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인데 큰 믿음이 가는 상황은 아니다. 힐만 감독은 "산체스가 최근 좋다. 아웃카운트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든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누가 언제 투입될지 알 수 없다. 어떠한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가운데 SK가 넥센을 제압하려면 불펜 투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막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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