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수 구승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감독까지 교체한 롯데 자이언츠. 시즌 마무리에 돌입했는데 다음 시즌 반등을 위해서는 마운드 점검이 필요하다.

일찌감치 짐을 싼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 기대 이하였던 브룩스 레일리 등 선발진도 다시 고민해야하는데 불펜진도 마찬가지다. 특히 '필승조' 구축이 되어야 한다. 이번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해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이번 겨울에 롯데는 할 일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

새로 부임한 양상문 감독을 포함해 모두 40명이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31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한다. 양 감독은 취임 후 "롯데 젊은 투수들 가운데 좋은 투수들이 많다"고 했다.

마무리 캠프에는 그간 1군에서 주축이 돼 뛰던 선수 모두가 참가하는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누가 양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관심사다. 총 31일이라는 기간에 새로운 얼굴이 눈도장을 찍고 스프링캠프를 거쳐 내년 1군 무대에서 중심이 될지 모르는 일이다.

'필승조' 후보가 나올 수도 있다. 롯데에 가장 필요한 점이다. 지난 시즌 필승조였던 박진형과 조정훈, 그리고 손승락. 올 시즌에는 박진형과 조정훈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고 손승락은 지난해처럼 압도적이지 못했다.

더구나 롯데는 조정훈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2017년 조정훈'을 대신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또한 박진형은 내년 시즌 복귀도 불투명하다. 재활에만 매달려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마무리캠프부터 롯데의 이번 겨울나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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