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먼시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다저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3-2 끝내기 역전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스코어는 다저스가 뒤진 1-2가 됐다.

다저스 승리에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 활약이 있었다. 선발 등판한 뷸러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08구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뷸러는 최근 60년 동안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4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

다저스 1점은 홈런으로 만들어진 점수다. 3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작 피더슨이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를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피더슨은 이날 홈런으로 통산 월드시리즈 4호 홈런을 쳤다. 다저스 역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뷸러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다저스는 강수를 뒀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8회에 마운드에 올렸다. 보스턴은 잰슨을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8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1-1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13회초. 보스턴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브룩 홀트가 볼넷으로 나갔고 투수 스콧 알렉산더 폭투 때 홀트가 2루를 밟았다. 이어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투수 땅볼을 굴렸는데 1루수 투수가 모두 쫓았고 1루가 비었다. 투수 알렉산더가 포구 후 베이스 커버 들어온 2루수에게 뒤늦게 던졌지만 송구가 벗어났고 3루까지 간 홀트가 득점했다.

2-1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보스턴은 12회부터 등판한 네이선 이볼디에게 13회말까지 맡겼다. 다저스 선두 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벨린저 3루수 파울 플라이 때 먼시가 2루에 갔다. 푸이그가 2루수 왼쪽으로 깊숙한 타구를 만들었다. 2루수 이안 킨슬러 송구가 빗나갔고 먼스가 3루를 돌아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14회말을 넘어 메이저리그 최초 월드시리즈 연장 15회 이상 경기가 됐다. 마침표는 다저스가 찍었다. 18회말 맥스 먼시가 중월 1점 홈런으로 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보스턴 구원 투수 네이선 이볼디는 연장전에 구원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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