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선 SK 어린이 팬 김유현 군 ⓒ 인천,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의 한 어린 팬이 '가을 축제'를 즐기러 찾아왔다. SK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어린이 팬인데 플레이오프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정규 시즌 후반기가 진행되고 있던 지난달 9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9회 말 정의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SK가 동점을 만든 순간. 방송사 카메라에는 관중석 쪽에서 응원하다가 울음을 터뜨린 어린이가 잡혔다.

구단 측에서 어린이를 찾아갔고, 당시 SK 관계자에 따르면 그 어린이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점수를 내자 매우 기쁜 마음을 표현을 보인 것이었다. 이 사연을 들은 동점포 주인공 정의윤은 어린이에게 방망이를 선물했다.

그 어린이의 이름은 김유현(10, 인천 박문초등학교 3학년)으로 야구를 좋아하고 SK를 응원하는 팬이다.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김유현 군이 SK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 날 시구자로 야구장을 다시 찾은 것이다. 시포는 김유현 군에게 방망이를 선물한 정의윤이었다.

시구 행사가 끝나고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김유현 군은 "오늘 시구하게 돼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안울 것 같다. 그러나 역전하면 울 수도 있다. 넥센은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을 조심해야 한다. 로맥은 팀 내 타율 1위고 정의윤은 홈런을 잘 친다. SK는 홈런 군단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유현 군은 평소에도 야구 기록을 찾아본다고 설명했다. 김유현 군의 어머니 박소연 씨는 "유현이가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야구를 직접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유현 군은 "SK 원정 경기도 따라갈거다. 예전에 영어 학원에 갔다가 친구들하고 야구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 때부터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SK가 야구를 잘해서 응원하게 됐다"며 SK를 응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유현 군은 다시 한번 SK 우승을 응원하면서 "SK 우승하면 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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