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없어도 선발투수 시장은 미칠 것이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 마크 타운센드 기자가 4일(이하 한국 시간) 커쇼가 없어도 선발투수 영입에 관한 이번 오프 시즌 시장은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커쇼는 3일 옵트 아웃 권리를 포기하고 LA 다저스 잔류를 선택했다. 2년 계약을 갖고 있던 커쇼는 3년 9,300만 달러에 인센티브를 더해 다저스에 머물게 됐다.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 최대어가 일찌감치 팔렸다.

매체는 "커쇼가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이익을 받은 선발투수들이 있고,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진 투수들도 있다"며 선수들을 나열했다. LA 다저스에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은 류현진도 이름을 올렸다.

타운센드 기자는 "5명의 최고 FA 선발투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패트릭 콜빈, 댈러스 카이클, 찰리 모튼, 네이선 이볼디 그리고 5번째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콜빈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이클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상황이다.

매체는 류현진에 대해 "그는 건강할 때 차이점을 만드는 선수였다. 불행하게도 2013년 다저스에 합류해서 97경기 출전에 그쳤다. 32세 선수로 장기 계약 위험은 있지만, 82⅓이닝 평균자책점 1.97은 그의 장점을 볼 수 있는 기록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시장을 미치게 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 제안을 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자유 계약으로 풀린 소속 선수와 우선 협상에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금액은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로 정해져 있으며 올해는 1,790만 달러(약 200억 원)다.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 1년 1,790만 달러를 받고 소속팀에 잔류할 수 있다. 반면 ,선수가 거부할 경우 원 소속팀은 선수가 이적한 팀의 신인 드래프트 권리를 받는다. 류현진은 10일 안에 수락 여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게 되면 '드래프트 픽 하나를 잃게 되는 32세 FA 선발투수'가 된다. 류현진에게 관심있는 구단들에게 부담스러운 조건일 수 있다.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게 되면 2019시즌이 끝나고 33세 FA 선발투수가 된다. 걸림돌이 없어지는 셈이다. 류현진의 선택에 달려 있는 대목이다.

타운센드 기자는 FA 시장 외에 트레이드 가능 후보들도 나열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와 카를로스 카라스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 애리조나 잭 그레인키와 로비 레이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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