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이 43점을 폭발했다.
▲ 카와이 레너드(오른쪽)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힘겨운 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17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에서 123-116으로 이겼다.

전반전 흐름은 팽팽했다. 보스턴이 54-52로 근소하게 앞섰다. 카이리 어빙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전반에만 18점 4어시스트 FG 8/11로 펄펄 날았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와 서지 이바카, 대니 그린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했다.

3쿼터에는 토론토가 역전에 성공했다. 탄탄한 수비와 집중력이 돋보였다. 토론토가 경기 한때 10점 차까지 점수 차이를 벌릴 정도로 경기력이 좋았다.

그러나 보스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다시 추격에 성공했다. 어빙의 맹활약 덕분이었다. 어빙은 4쿼터에만 19점을 넣었다. 

경기 막판에는 레너드와 어빙의 득점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서 균형을 유지했다. 우열을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정규 시간 안에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레너드의 마지막 슛이 실패하면서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먼저 분위기를 잡은 팀은 보스턴이었다. 어빙과 제이슨 테이텀, 알 호포드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이 파울 아웃으로 퇴장하고, 레너드가 자유투를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졌다.

결국 호포드가 경기 종료 18.9초를 남기고 덩크를 찍으며 보스턴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리드를 잡았던 토론토는 경기 막판 기세를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어빙이었다. 43점 11어시스트 3스틸 FG 18/26 3P 3/6으로 펄펄 날았다. 4쿼터 19점을 폭발하며 혼자서 승리를 이끌었다. 테이텀이 21점, 고든 헤이워드도 15점 5어시스트 4스틸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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