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와 3시즌 연속 함께하기로 결정한 멜 로하스 주니어.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다.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T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KT 위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8)가 재계약을 맺은 소감을 이야기했다. KT는 28일 '로하스와 계약금 5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인센티브 최고 10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16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로하스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KT 구단에 감사하다. 다음 시즌은 팀이나 개인적으로나 특별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이강철 감독님이 부임하면서 팀이 새롭게 정비된 만큼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6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팀에 합류한 로하스는 2017년 시즌 88경기 타율 0.301 56타점 18홈런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144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305 114타점 43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 모든 부문에 상위권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외국인 타자로 자리 잡았다.

KT는 올 시즌을 마치자마자 로하스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로하스의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가 워낙 강해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로하스는 이달 중순에 열린 윈터미팅까지 참석하며 적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뛸 팀을 알아봤다. 

가족들도 로하스가 조금 더 큰 무대에 도전하길 바라고 있었다. 빅리그 스타 출신인 로하스의 아버지 멜 로하스와 삼촌 모이세스 알루가 지지를 보냈다. 아버지 로하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26세이브를 기록한 클로저 출신, 삼촌 알루는 빅리그 통산 332홈런을 날린 강타자 출신이다. 

KT는 해를 넘기더라도 최우선적으로 로하스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만약을 대비해 차선책은 마련했다"면서도 로하스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메이저리그 오퍼를 기다리던 로하스는 해가 가기 전 KT에서 다시 뛰기로 마음을 굳혔다. 

로하스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오는 1월 말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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