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못 이겼어?", "어…그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왜 못 이겼는지 설명해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경기장에서는 '신'이라 불리지만 집에서는 그저 아빠다.

메시는 어린 시절 친구인 안토넬라 로쿠소와 결혼했고 3명의 아이를 낳았다. 각각 3살 터울이다.

굉장히 가정적인 아빠로 유명한 메시다. 경기장에서는 상대 선수들을 호령하지만 집에서는 아들 질문에 진땀을 빼는 평범한 아빠다.

메시는 28일(한국 시간) 공개된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가족 생활을 공개했다.

메시는 "축구를 사랑하지만 어떤 것보다 가족이 최우선이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 내 우선순위는 항상 가족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건 맞지만 가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별한 가족 사랑을 과시했다.

공교롭게도 아들만 셋인 메시다. 첫째 아들 티아고, 둘째 아들 마테오, 막내 치로다. 다둥이 아빠인 메시에게 "아이를 더 원하나'라는 질문이 던져졌고 메시는 "막내가 이제 막 일어나기 시작해서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아내와 나는 딸을 갖고 싶다"며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언젠가 딸을 낳고 싶다는 아빠로서 포부를 드러냈다.

첫째 아들 티아고는 2012년생으로 만 6세다. 어느 정도 축구를 알 나이다. 태어나보니 아빠가 메시이니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메시는 "티아고는 나이가 있다보니 경기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축구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토론도 한다"고 했다.

간혹 난감한 질문을 하기도 하는 티아고다. 바르셀로나가 이기지 못한 날 "왜 못 이겼는지 설명해봐"라는 질문을 한다고 한다.

메시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두고 두 차례 비판을 받았다. 티아고는 논평하고, 질문하고, 보고한다. 경기 상황이 좋지 않으면 나에게 설명도 한다"며 이미 축구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당분간 휴식기를 맞는 프리메라리가다. 가정적인 메시이기 때문에 휴식은 당연히 가족과 한다. 이 인터뷰는 크리스마스 전에 진행됐다. 메시는 "우선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 특별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다. 파티도 열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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