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한화 하주석이 훈련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9시즌 한화 타격 코치로 선임된 일본 출신 야구인 다나베 노리오는 '무려' 일본 프로야구 감독을 지냈다.

선수 시절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 이름을 날렸고, 은퇴 후 타격 코치와 수비 코치를 거쳐 2014년 감독 대행을 처음 맡았고 다음 시즌 정식 감독으로 세이부 지휘봉을 잡았다.

다나베 코치는 2년 전 한화와 연을 맺었다. 스프링캠프 때 임시 인스트럭터로 한화 선수들을 지도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그해 5월 다시 대전으로 갔다.

스프링캠프 때 한화 선수들을 처음 만난 다나베 코치는 하주석을 주목했다. 시즌 중 가장 인상 깊은 선수를 꼽아달라고 물었을 때 다나베 코치는 고민하지 않고 "하주석"이라고 대답했다. 공수 모두 훌륭한 기량을 갖춘 유격수라는 평가였다. 다나베 코치와 같은 유격수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갔다. 또 "하주석이 성장하기 위해선 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터프해져야 한다"는 애정 담긴 쓴소리도 했다. 그해 하주석은 타율 0.285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하주석은 데뷔하고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타율이 0.254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62명 가운데 60위에 그쳤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겹쳐 슬럼프가 길어졌다. 여전히 한화 핵심으로 여겨지는 하주석에게 든든한 지원자 같은 다나베 코치의 합류는 도움이 될 법하다.

한화가 다나베 코치를 데려온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 시즌 겪었던 타격 문제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시즌 팀 타율이 0.275로 10개 팀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타격 지도를 장종훈 수석 코치와 이양기 타격 보조 코치에게 맡겼지만, 결과가 좋지 않자 한화 프런트는 이번 겨울 타격 코치를 물색했다.

또 야수 육성에 일가견 있는 다나베 코치가 한화 야수진을 얼마나 성장시킬지도 관심사다. 한화는 중장기적 강팀을 목표로 주전급 젊은 선수 육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난 시즌 투수진에선 새 얼굴이 여럿 나온 반면 야수 쪽에선 정은원을 제외하면 1군에 자리 잡은 새 얼굴이 몇 없다. 노시환과 변우혁 등 올 시즌 드래프트로 확보한 대형 신인을 비롯해 장진혁, 김인환, 박준혁, 김창혁, 이동훈 등 기존 20대 선수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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