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소속 당시 임창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베테랑 투수 임창용(43)이 대만 리그(CPBL)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 매체 'SETN'은 2일 "임창용이 2018 시즌을 마치고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뒤 에이전트를 통해 대만으로 건너갔다"고 대만 구단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위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임창용 에이전트로부터 계약을 제안받았지만 구단이 나이를 생각할 때 선발 투수 능력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시즌 KIA에서 37경기에 나와 5승5패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5.42를 기록했다. 셋업맨, 마무리를 거쳐 7월 중순부터는 선발로 뛰었다. KIA는 시즌 후 임창용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다.

위 매체는 "임창용은 지명도가 있지만 이닝 이터 능력이 의심받고 있다. CPBL 구단들이 대부분 선발형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어 임창용의 리그 진출은 쉽지 않다"며 임창용의 대만행을 회의적으로 봤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한 임창용은 KBO 리그에서 18시즌 동안 760경기에 나와 130승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미국, 일본을 거치면서 대만에도 이름이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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