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송승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투수 송승준(39)이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새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 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며 새해 인사를 건넨 송승준은 "팀 성적이 좋으나, 안좋으나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다. 팀 고참 선수로서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후배들에게 버팀목과 같은 존재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자기 할 일을 다하기 위해 애쓰고, 젊은 투수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낌없이 한다. 후배들이 많이 의지하는 선배가 송승준이다.

1980년생인 송승준. 어느덧 40세가 됐다. 송승준은 "이제 내 나이도 불혹이다.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고 내가 뒤를 잘 받쳐서 꼭 올해는 가을에 웃을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여전히 롯데에는 송승준이 필요하다. 박세웅,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이 있는 선발진을 비롯해 불펜진까지 여러모로 송승준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송승준은 '자기 할 일만 묵묵하게 하면 잘 풀릴 날이 올거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보낸다. 이러한 송승준의 자세는 동료 투수들에게 귀감이 된다.

올해 롯데는 다시 '가을 야구'를 노린다. 반등이 필요한 2019년. 송승준이 다가오는 새 시즌 어떻게 관리를 하고 어떠한 투구를 보여줄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송승준은 팀을 위해, 팬들에게 한 마디 더 건넸다. 그는 "잘 할 때보다 부진하고 힘들 때 더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2017년 시즌에는 중간 계투 요원으로 시작했다가 선발진에 합류해 팀의 '가을 야구'를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팀에 도움만 된다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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