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수 윤성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구위 자체는 워낙 좋은 선수다. 경험이 더 쌓이고 체력만 기르면 된다.'

롯데 자이언츠의 선발 요원 윤성빈(20)에게 2019년 비시즌, 캠프 때 과제는 체력 향상이다. 또한, 지난 1년의 값진 경험으로 자신의 투구를 더 섬세하게 가다듬는 것이다.

프로 첫 시즌을 보내기 전, 윤성빈에게 기대치가 있었다. 2017년 1차 지명 선수였고 메이저리그에서 탐내던 '초고교급 선수'였다. 197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그의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보며 미래의 1선발감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프로 세계가 만만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1군 성적은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 5월까지 선발진에서 던지다가 6월 들어 불펜과 선발을 오갔다. 그리고 2군에 다녀왔다.

1군에 돌아온 뒤에는 불펜진에 있었고, 그의 한 시즌이 끝났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군에 있을 때 상동에서 만난 윤성빈은 "체력 관리를 잘해야겠다"고 했다.

윤성빈은 프로 첫 시즌 동안 상대 타자와 '싸우는 법'을 배우기 위해 코치들과 선배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 그는 "코치님로부터 상대 타자를 맞춰잡는 방법을 배운다"고 했다.

윤성빈의 2군 성적은 10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43. 1군과 2군, 모두 28경기에 등판해 한 시즌 동안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윤성빈은 신임 양상문 감독이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선수다.

양 감독은 부임 후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보겠다"고 했다. 1999년생의 윤성빈. 코치들이나 동료들, 그리고 관계자들은 윤성빈을 투구를 보면서 "구위는 좋은 선수다. 자신감을 갖고 제구를 잡으면 상대 타자를 제압할 능력을 갖춘 선수다"고 했다.

롯데의 2019년 시즌 과제는 안정적인 선발진 운영이다. 5자리 가운데 두 자리는 외국인 선수. 그리고 남은 자리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윤성빈도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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