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함덕주는 연봉 2억 원은 가볍게 넘길 전망이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은 영건들이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도 미소를 지을 전망이다. 

두산 투수 함덕주(24) 이영하(22) 박치국(21)은 지난해 마운드 핵심 요원으로 나서며 뚜렷한 성적을 남겼다. 함덕주는 시즌 도중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27세이브를 거뒀다. 리그 공동 3위 기록이자 두산 역다 좌완 최다 세이브였다. 이영하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생애 첫 10승을 챙겼고, 박치국은 중간 투수로 활약하며 17홀드 3세이브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5선발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7천만 원에서 128.6% 인상된 1억6천만 원을 받았다. 올해는 2억 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하는 지난해 4천2백만 원, 박치국은 3천4백만 원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억대 연봉 진입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팀 내 고액 연봉자 가운데는 김재환의 인상액이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김재환은 2016년 4번 타자로 도약한 뒤 해매다 연봉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2016년 5천만 원, 2017년 2억 원, 2018년 4억7천만 원을 받았다.  

▲ 두산 베어스 김재환은 팀 내 최고 연봉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 곽혜미 기자
김재환은 올해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139경기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으로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홈런-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리그 MVP로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인상액은 지난해 2억7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길 가능성이 크다. 두산 관계자들은 "성적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예정이다. 충분한 보상을 해줄 생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야수 최주환과 허경민, 투수 이용찬은 연봉 3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최주환은 지난해 2억 원, 허경민은 2억6천5백만 원, 이용찬은 2억3천5백만 원을 받았다.

최주환은 138경기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외국인 타자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허경민은 2017년 타격 부진으로 연봉 3억 원에서 3천5백만 원이 삭감됐는데,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연봉 삭감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 시즌을 보냈다. 

이용찬은 6시즌 만에 선발로 돌아와 15승 144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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