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은 영건들이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도 미소를 지을 전망이다.
두산 투수 함덕주(24) 이영하(22) 박치국(21)은 지난해 마운드 핵심 요원으로 나서며 뚜렷한 성적을 남겼다. 함덕주는 시즌 도중 마무리 투수로 전향해 27세이브를 거뒀다. 리그 공동 3위 기록이자 두산 역다 좌완 최다 세이브였다. 이영하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생애 첫 10승을 챙겼고, 박치국은 중간 투수로 활약하며 17홀드 3세이브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지난해 5선발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7천만 원에서 128.6% 인상된 1억6천만 원을 받았다. 올해는 2억 원을 가볍게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하는 지난해 4천2백만 원, 박치국은 3천4백만 원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억대 연봉 진입을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팀 내 고액 연봉자 가운데는 김재환의 인상액이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김재환은 2016년 4번 타자로 도약한 뒤 해매다 연봉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2016년 5천만 원, 2017년 2억 원, 2018년 4억7천만 원을 받았다.
김재환은 올해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139경기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으로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홈런-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리그 MVP로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인상액은 지난해 2억7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길 가능성이 크다. 두산 관계자들은 "성적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예정이다. 충분한 보상을 해줄 생각"이라고 입을 모았다.
내야수 최주환과 허경민, 투수 이용찬은 연봉 3억 원 돌파가 예상된다. 최주환은 지난해 2억 원, 허경민은 2억6천5백만 원, 이용찬은 2억3천5백만 원을 받았다.
최주환은 138경기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외국인 타자 공백을 말끔히 지웠다. 허경민은 2017년 타격 부진으로 연봉 3억 원에서 3천5백만 원이 삭감됐는데,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연봉 삭감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는 시즌을 보냈다.
이용찬은 6시즌 만에 선발로 돌아와 15승 144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관련기사
- 아이즈원 장원영, 귀엽고 섹시하고
- 美 매체 '류현진 QO 제시, 다저스 가장 후회할 일'
- 양의지 떠난 뒤…"그래도 두산은 강하다"
- [영상] 캡틴 손아섭 '우승하면 사직마운드서 노래한다'
- 이용규 FA 협상 뒤로하고 오키나와 개인 훈련 출발
- 이제는 '앤서니 코치'…지도자로 KIA 복귀
- "내년 캠프 정해야죠" 공항이 집 같은 차명석 단장
- 오타니, 심장병 앓는 '아기 쇼헤이' 만난 사연
- KBO, 16~17일 2019년도 공인 배트 신청 접수
- 히로시마, FA 이적 마루 보상선수로 초노 히사요시
- ‘알쏭달쏭’ 하퍼-킴브렐, 역대 FA 기록 가능할까
- 윤성빈, 130km대 패스트볼에 담긴 의미와 숙제
- 브리튼 잡은 NYY, 오타비노까지 눈독… 불펜 보강 박차
- [SPO 톡] 두산 박세혁 "日 포수 전설 아베와 훈련 영광"
- 박민우 등번호 다시 2번…1번 유원상 1년 임대
- '변화 또는 도전' 해외 전지훈련 떠난 두산 5인
- [부고] SK 운영팀 남기남 매니저 부친상
- 삼성 왼손 기대주 이재익 "한 계단씩 올라가겠다"
- 다저스 최고 유망주 버두고, 트레이드 가치는 2순위?
- 美예상, “밀워키, 범가너 트레이드 유력 후보”
- ‘현역 MLB 1위 등극’ 추신수, 달갑지 않은 기록 행진
- ‘TB 비거리 2위포’ 최지만, 2019년 팀 홈런왕 도전?
- "요미우리 흔들리나" 베테랑 연속 유출에 일본 언론 우려
- ‘칼 가는 겨울’ 윤석민, 외부에서 보는 명예회복 가능성
- ‘이견 좁히기’ 박경수-금민철 FA 협상, 타협점 찾을까
- ‘찬반 팽팽’ 전면드래프트 재도입, 조건부 수용되나
- 5년 전 계획한 영어 인터뷰, 10년 전부터 꿈꾼 빅리그
- '3년째 외국인' 러프·로맥·로하스, 호세-가르시아 뒤따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