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강정호의 유격수 라이벌' 조디 머서(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5일 만에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머서와 강정호의 공존을 위한 기용법을 고민하는 듯한 말을 남겼다.  

피츠버그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머서를 빅리그 엔트리로 복귀시키고 대신 1루수 트래비스 이시카와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시카와는 최근 등 아래 근육이 찢어져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서는 지난 7월 21일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날 밀워키전에서 2루수로 출전했던 그는 밀워키 주자 카를로스 고메즈와 크게 충돌했다. 머서는 당시 2루 베이스를 파고들던 고메즈의 태클을 피하지 못해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지난 12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한 재활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80경기에 나서 타율 0.242 OPS 0.602 2홈런 1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머서는 올 시즌 다소 주춤하지만 6월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안정적인 수비로 내야진의 중심을 잡아 준다. 특히 6월 타율 0.304 OPS 0.800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팀에 이바지했다.

한편, 허들 감독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머서의 부상 복귀와 관련해 강정호를 언급했다. 허들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강정호는 꾸준히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머서도 24일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지 않지만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필요한 순간이 오면 글러브를 낄 것이다"며 강정호-머서의 '시너지를 낳는 기용법'을 고민했다.

[사진] 조디 머서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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