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박치국(왼쪽)과 김대한이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박치국(21)과 신인 김대한(19)이 부상으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1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박치국과 김대한이 각각 어깨와 외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선수는 대만에서 진행되는 2군 스프링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 예정이다. 

박치국은 지난달부터 오른쪽 어깨에 통증이 생겨 휴식을 취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어깨 보강 훈련을 하고 있다. 김대한은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올해 입단한 동기들과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 21일 타격 훈련 도중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두산 측은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개막에 맞춰 돌아올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무리하지 않게 2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도록 조치했다. 1군 스프링캠프는 체력 훈련과 함께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펼쳐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부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다음 달 진행하는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부터 합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대한이 빠지면서 외야수 김인태가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5일 시무식 당시 "(김)인태는 계속 봐왔던 친구라 그동안 못 봤던 선수들을 조금 더 보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빈자리가 생기면서 김인태를 굳이 데려가지 않을 이유가 없어졌다.

신인은 내야수 송승환과 김문수 2명이 1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투수들은 무리하지 않게 2군 스프링캠프에서 천천히 몸을 만들게 하고, 야수들을 데려가 직접 살피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수는 박세혁을 비롯해 이흥련, 장승현, 최용제, 박유연까지 5명이 승선했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양의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만큼 다양한 포수를 데려가 점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본진은 오는 31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봄맞이를 시작한다. 미리 출국한 인원은 모두 16명이다. 지난 21일 투수 배영수 이현승 유희관 이용찬 윤명준 함덕주 이영하 박신지 홍상삼 ,포수 이흥련, 내야수 김재호, 외야수 정수빈 등 12명, 23일 포수 박세혁과 장승현, 내야수 류지혁, 외야수 백동훈 등 4명이 출국했다.

◆ 두산 일본 오키나와 1차 스프링캠프 명단(60명)

감독 : 김태형

코치 : 권명철 박철우 김원형 김민재 정경배 강동우 조인성 조성환 정재훈 고영민 이병국 천종민 유태현 이도형

투수 : 린드블럼 후랭코프 김승회 배영수 이현승 장원준 최대성 유희관 이용찬 홍상삼 윤수호 이현호 윤명준 강동연 함덕주 이영하 배창현 이형범 김호준 김민규 박신지 이동원

포수 : 박세혁 이흥련 장승현 최용제 박유연

내야수 : 페르난데스 오재원 김재호 오재일 최주환 정병곤 허경민 류지혁 권민석 김문수 송승환

외야수 : 김재환 정진호 정수빈 박건우 백동훈 김인태 김경호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