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는 연봉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스프링캠프 출국 전까지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28일 저녁 기준으로 연봉 협상 대상자가 6명 정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보통 구단과 선수가 생각하는 금액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경우 난항을 겪는다. 남은 선수들과 의견 차이는 거의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은 고과 기준에 따라 연봉 인상 또는 삭감 정도를 결정해 선수에게 제시했다. 선수마다 기대치와 만족도는 달랐지만, 구단이 정한 기준이 확실한 만큼 선수들은 사인을 할 수밖에 없다. 

스프링캠프까지 이틀이 남은 걸 고려하면 6명은 꽤 많은 인원이다. 두산 관계자는 "스프링캠프 출국 전까지는 어떻게든 마무리 지을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은 연봉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에이전트에 위임하고 먼저 1차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 선수도 있다.  

4번 타자 김재환의 인상액이 가장 큰 관심사다. 김재환은 2016년 4번 타자로 도약한 뒤 해매다 연봉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2016년 5천만 원, 2017년 2억 원, 2018년 4억7천만 원을 받았다. 

해마다 연봉이 수직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도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139경기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 104득점으로 KBO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홈런-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르며 리그 MVP로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과 의견 차이는 거의 좁혔다. 성적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선수들과도 협상을 잘 마무리해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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