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민-김기훈-임기영(왼쪽부터) ⓒ KIA 타이거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명예회복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 스프링캠프가 시작이 하루 남았다. KIA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019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

올 시즌 KIA 스프링캠프 화두 가운데 하나로 4, 5선발투수 선정을 꼽을 수 있다. 1, 2, 3선발은 외국인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와 조 윌랜드, 양현종의 몫이다. 4, 5선발은 미정. 캠프에서 경쟁으로 주인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KIA 이대진 투수 코치는 4, 5선발 경쟁에 대해 "8~9명 정도 경쟁을 하려고 한다. 임기영 윤석민 한승혁에 신인들도 생각을 하고 있다. 캠프 때 던지는 몸 상태를 보고 8~9명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4, 5선발투수 후보로 늘 언급되는 투수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얼굴들이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새롭거나, 익숙하거나다. 익숙한 후보들은 윤석민을 필두로 임기영 한승혁 홍건희 등이 있다. 선발투수로 꽤 많은 경기에 나섰던 선수들이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실패한 윤석민은 시즌 중반 불펜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속구 구속이 부족한 약점을 변화구로 채워보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부상 경력이 있는 윤석민은 올 시즌 일정한 계획으로 몸 관리가 가능한 선발투수로 나선다.

2017년 KIA 우승에는 임기영 공이 있었다. 임기영은 2017년 완봉승 2회를 포함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8년 성적은 초라하다. 8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이다. 윤석민과 마찬가지로 부활을 꿈꾼다.

제구 불안으로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한승혁은 지난해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7승 3패 평균자책점 5.83을 기록했다. 문제는 KT 위즈를 상대로만 5승을 챙겼고 NC에 1승 한화에 1승을 챙겼다.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 2016년 입대 전 박준표 ⓒ 곽혜미 기자

통산 135경기 가운데 19경기에 선발 등판 경험을 갖고 있는 홍건희도 선발에 도전한다. 1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2회뿐이지만, 2016년 이야기. 성장한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홍건희 외에도 퓨처스리그 12승 투수 박준표, 2017년 1차 드래프트 유승철도 선발 도전이 가능한 투수다.

새로운 얼굴로는 2019년 1차 지명 김기훈, 홍원빈, 장지수가 있다. 왼손 속구 150km를 던지는 김기훈, 195cm 큰 키에 140km 중반대 빠른 볼을 뿌리는 홍원빈, 최고 속구 150km를 던질 수 있는 장지수는 일찌감치 김기태 감독 눈도장을 찍으며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대진 코치 말대로 9명이 선발 자리에 도전한다면, 최대 경쟁률 4.5:1이다. 이대진 코치는 실력대로 한다고 알렸다.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지, 익숙한 얼굴이 자리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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