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 리얼무토가 필라델피아로 이적한다.
▲ J.T. 리얼무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단장 경험을 가진, 지금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든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리얼무토 트레이드를 평가했다. 필라델피아는 8일(한국 시간) 리얼무토를 영입하면서 투수 식스토 산체스와 윌 스튜어트, 포수 호르헤 알파로를 내줬다.

큰 틀에서는 윈-윈 트레이드라는 평가다. 필라델피아는 리얼무토를 데려와 중심 타순과 수비력 갖춘 포수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했다. 마이애미는 선수 스스로 팀과 재계약할 뜻이 없다고 밝힌 리얼무토를 보내면서 좋은 유망주를 데려왔다. 보든은 산체스에 대해 "내 기준에서 리그 5위 안에 드는 유망주"라고 소개했다.

필라델피아에는 A 등급을 줬다. 리얼무토에 대한 20-80 스케일(선수들의 능력을 20-80 사이의 숫자로 표현) 송구 55, 수비 60, 정확성 60, 장타력 60, 주력 50점이다.

"리얼무토는 지난해 리그 최고 포수였다. 산체스라는 유망주를 포기했지만 나머지 2명은 유출되도 큰 손해가 아니다. 유망주는 잠재력이 터지지 않을 수 있지만, 리얼무토는 장기 계약을 맺을 만한 선수다."

비록 바라던 A급 유망주를 2명 얻지는 못했지만 마이애미도 B+ 등급을 받았다.

"리얼무토가 마이애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이상 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상대 팀이 더 나은 유망주 패키지를 내주지 않은 점은 불안하다. 그래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나 마르셀 오수나, 크리스티안 옐리치 트레이드보다는 나은 거래를 했다."

트레이드 핵심 자원인 산체스에 대해서는 "젊은 시절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비교할 만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8~99마일 수준을 유지하며, 파워 커브와 체인지업이 수준급이다"라고 평가했다. 20-80 스케일 잠재력 평가에서는 포심 패스트볼이 75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슬라이더 60, 체인지업 60, 제구력 65, 커맨드에 60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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