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피크 리옹-FC바르셀로나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 리오넬 메시가 수비의 견제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우스망 뎀벨레-루이스 수아레스-리오넬 메시로 이어지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막강 공격진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기 때문일까,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수비진의 자신감이 충만하다.

리옹은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0-0으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라 패배를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실제 경기도 슈팅 수 5-24, 볼 점유율 41%-59%로 리옹의 절대 열세였다. 그러나 수비 중심적인 경기 운영이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 열세인 원정 2차전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은 소득이다.

리옹 수비진은 '무실점'에 자부심을 느꼈다. 레오 드부아는 BT스포츠를 통해 "바르셀로나에는 상대 수비진을 바쁘게 하는 메시가 있다. 다만, 측면 공격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다. 그래서 중앙에서 최대한 상대의 전진을 막으며 경기했다"며 메시를 의식하면서도 다른 공격진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았음을 강조했다.

2차전 원정이 쉽지 않은 것을 알지만, 드부아의 자신감은 넘쳤다. 그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음 기회가 아직도 있음을 알고 았다. 스스로를 믿을 뿐이다"고 최면을 걸었다.

골키퍼 앙토니 로페즈도 마찬가지, 클린 시트를 해낸 것을 좋아하며 "이제 전반 45분이 끝났을 뿐이다. 다음 경기가 더 클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많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 부여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상당한 압박감이 있었다. 실제 전반보다 후반이 더 어려웠지만, 열심히 싸웠고 실점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2차전은 3월 14일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다. 로페즈는 "실점하지 않으며 지키는 경기가 중요하다. 리옹도 8강 진출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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