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치오 사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우리치오 사리(60) 감독의 입지가 위태롭다.

첼시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완패했다.

최근 10경기에서 5패를 기록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다. 지난 11일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6 대패를 당한 데 이어 상위권 다툼을 하는 라이벌 팀들에게 힘 한 번 못 쓰고 졌다. 첼시 팬들과 영국 현지 언론은 첼시 부진 책임을 사리 감독이 져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경질설도 퍼지고 있다. 사리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데려온다는 소문이다. 그러자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 사리 감독의 위약금을 500만 파운드(약 73억 원)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체제 이후 사리 감독의 위약금이 가장 적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첼시는 사리와 그의 스태프를 모두 경질할 수 있다"라며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온 2003년 이후 첼시는 9명의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매체는 첼시가 감독 경질과 함께 내준 위약금을 공개했다. 2007년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 때 1800만 파운드(약 263억 원)를 쓴 게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가장 적은 위약금은 아브람 그랜트의 550만 파운드(약 80억 원)였다.

2003년 이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감독 경질에 쓴 총 위약금은 8930만 파운드(약 1308억 원)다. 사리 감독 위약금까지 포함하면 9430만 파운드, 약 1381억 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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