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VAR 이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영상판독심판(VAR)이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맨시티는 21일(한국 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샬케와 경기에서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멘디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페널티킥으로 2실점이나 했지만 사네와 스털링의 극적인 골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전반 18분 아구에로의 선제골로 앞선 맨시티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첫 VAR이 나왔다. 득점 전 반칙 상황을 보기 위해 VAR이 가동됐으나 판정 번복 없이 골이 인정됐다. 하지만 2개의 페널티킥으로 경기가 급변했다.

전반 33분 칼리주리의 슈팅이 오타멘디의 손에 맞았다. 샬케 선수들은 강력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벤탈렙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 '응 기다려, 아직 아냐'
두 번째 페널티킥이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페르난지뉴가 사네를 밀었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맨시티 선수들은 당연히 항의했다. 주심은 VAR 판독실의 신호를 기다렸고, 번복 없이 그대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벤탈렙이 다시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 샬케가 역전했다.

패배 직전에 몰렸던 맨시티는 후반 막판 사네의 프리킥 골과 스털링이 역전고로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두 번의 페널티킥에 퇴장까지 나왔다.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으나 결과가 좋았다. 훌륭한 결과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사지로 몰았던 VAR에 대해서 "난 VAR을 믿는다. 페널티킥 판정 2개는 모두 옳은 판정이었다"며 판정에 승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린 믿을 수 없는 퀄리티를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2차전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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