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치와 펠라이니, EPL에서 만남
[스포티비뉴스=남해, 박대성 기자] 경남FC가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던 머치를 품었다. 머치의 경험과 경기력은 2019년 경남 매직에 큰 힘이 된다. 올 시즌, 경남은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다.

경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고경민, 이영재, 김승준 등 K리그 알짜배기 선수들을 창원에 모았다. 외인 구성도 환상적이다. 프리미어리그 출신 미드필더 머치와 네덜란드 특급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를 품었다. 말컹, 박지수, 최영준 등이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셈이다.

김종부 감독은 K리그를 넘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매직을 꿈꾼다. 2018년 K리그1 준우승으로 E조에 배치된 경남은 조호르 다룰 타짐, 가시마 앤틀러스, 산둥 루넝과 한 조에 속했다.

모두 쟁쟁한 팀이다. 이 중에서도 산둥에 관심이 쏠린다. 산둥도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파격적인 영입을 했다.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마루앙 펠라이니를 품었다. 리샤오펑 감독은 “핵심 역할을 소화할 것”이라며 크게 기대했다. 

경남과 본선 무대에서 펠라이니 카드를 꺼낼 공산이 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격돌했던 머치의 생각은 어떨까. 머치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경기는 경기일 뿐이다. 어디서 만나든 크게 상관이 없다. 난 오직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머치의 프리미어리그 경험은 경남 분석에도 유용할 전망이다. “(펠라이니는) 좋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키가 매우 크지 않나, 거친 플레이도 곧잘 한다”라며 귀띔했다. 익히 알고 있던 펠라이니의 모습이다.

산둥이 펠라이니를 공격적으로 쓴다면 머치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김종부 감독은 머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두고 팀 조율을 맡겼다. 머치는 “미드필더라면 어디에 뛰어도 괜찮다. 수비형 미드필더라도 문제 없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감독과 그릴 2019년도 기대했다. 머치에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차 동계 훈련을 묻자 “김종부 감독은 아주 좋은 분이다. 열정적이다. 경남은 단단하고 강한 팀이다. 룩도 합류한다. 처음 올 때 말했지만, 난 여기에 승리하러 왔다. K리그1, FA컵, ACL 모두다. 경남과 함께할 시즌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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