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리치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적절한 한국 선수 보강이 없었다."

엘비스 사리치(수원 삼성)가 수원의 소극적인 선수 영입에 불만을 표현했다.

수원의 긴축 재정은 몇 해 전부터 계속됐다. 한때 K리그판 레알로 불리던 명성은 사라졌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국인 선수로 아담 타가트를 영입했지만 이 한 명에 그쳤고, 국내 선수 영입은 눈에 띄게 없다. 주로 신인 선수 영입에 그쳤다. 안양에서 구대영을 영입했을 뿐 흔히 말하는 빅네임은 물론 준척급 영입도 없다.

사리치는 24일(한국 시간) 보스니아 매체 '아바즈'와 인터뷰에서 "팀에서 적절한 한국 선수 영입을 하지 못했고 일부 선수를 이적시켰다"고 지적했다. "작년보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말로 비시즌을 정리했다.

사리치의 말처럼 수원의 국내 선수 보강은 없었고, 박종우(부산), 신화용, 곽광선(전남), 박기동(경남) 등이 떠났다. 여기에 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호익은 상주, 이기제는 김포시민축구단으로 잠시 떠났다.

사리치가 생각하는 이유는 돈이다. 사리치는 "간단히 설명하면 구단은 국내 선수 영입에 돈을 쓰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신인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사리치는 "대신 어린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 선수들이 폭발할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나빠질 수 있겠지만 반대로 더 좋아질 수도 있다"는 희망을 걸었다.

사리치는 올해 수원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남았다는 비화도 공개했다. 수원에 사리치 영입 오퍼가 들어왔지만 수원이 거절했다. 돈 등 경제적인 이유가 아니었다.

사리치는 "팀에서 거절했다. 수원이 이적을 제안한 팀에 돈을 더 요구하거나 그런 문제가 아니었고, 지금은 이적할 때가 아니라고 설명해 나도 남았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말할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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