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첼시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와 25일 오전 1시 30분 (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만났다. 120분 혈투에도 승부가 나지 않았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맨시티가 승리했다.

첼시는 페드로, 아자르, 윌리안이 맨시티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바클리, 조르지뉴, 캉테로 구성됐다. 포백은 에메르송, 뤼디거, 다비드 루이스, 아스필리쿠에타가 나섰다. 골문은 케파가 지켰다.

맨시티는 스털링, 아구에로, 베르나르도 실바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허리는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 더 브라이너가 포진했다. 수비는 진첸코, 라포르트, 오타멘디, 워커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압박과 압박이었다. 양 팀은 조직적인 압박으로 경기 주도권 싸움을 했다. 볼 점유율이 높은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라인을 높게 올려 첼시 진영에 파고 들었다. 최전방에서는 아구에로가 끊임없이 침투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았다. 측면과 중앙을 폭넓게 사용하며 첼시를 흔들었다. 첼시는 윌리안, 페드로, 아자르를 활용해 역습했다. 제로톱에 선 아자르는 2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끊임없이 쇄도했다. 양 팀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 맨시티-첼시 경합
큰 변화는 없었지만, 첼시의 역습은 날카로웠다. 아자르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며 맨시티 수비에 균열을 냈다. 후반 10분 아구에로가 골망을 흔들었다.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30분 첼시에 천금 같은 기회가 왔다. 아자르가 맨시티 수비를 제치고 페드로에게 패스했다. 페드로가 맨시티 골문 앞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아닌 패스를 선택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배후 공간을 노리며 첼시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비드 실바를 빼고 귄도간을 투입했고, 첼시는 오도이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90분 종료 직전이 되자, 혈투가 벌어졌다. 달아오른 첼시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맨시티 골망을 노렸다. 맨시티는 교체 투입한 사네와 스털링으로 빠르게 침투했다. 사리 감독은 로프터스-치크를 넣어 변화를 꾀했다. 
▲ 아구에로 헤딩 슈팅

전후반은 90분 득점없이 끝났다. 경기는 연장전 혈투로 이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당한 페르난지뉴를 불러들이고 다닐루를 투입했다. 귄도간과 허리에 배치해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첼시는 교체 없이 연장전에 임했지만, 곧 이과인 투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맨시티 공격은 단조로웠다. 중앙에 배치한 다닐루 움직임이 어색했다. 첼시는 로프터스-치크, 이과인, 아자르가 끊임없이 볼을 돌리며 맨시티 진영에 파고 들었다. 조르지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에데르송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양 팀은 연장 후반에 남은 힘을 짜냈다. 맨시티는 코너킥 등으로 선제골에 총력을 다했다. 스털링이 간결하게 파고 들었고, 아구에로가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그러나 케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첼시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케파 골키퍼에게 근육 부상 조짐이 있었다. 사리 감독은 카바예로 골키퍼를 교체하려했지만, 케파 골키퍼가 거절했다. 사리 감독은 크게 분노했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려는 행동도 했다. 120분 혈투에도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승부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맨시티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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