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3월 14일과 1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참가구을 48개국으로 늘린다는 중대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오는 5월 열리는 제9대 회자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사실상 연임하면서 자신의 정책 기조를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서아시아 국가들과 단교 사태를 겪은데다, 겨울 개최로 인해 유럽의 반응까지 악화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마케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본선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앞당길 생각입니다. FIFA는 2026년 월드컵을 48개국 체제로 치르기로 한 상황입니다.

48개국 체제가 되면 아시아의 본선 티켓은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9.5장까지 늘어납니다. 월드컵 본선을 꿈꿔온 중국은 물론 카타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서아시아 국가들, 축구 열기가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인판티노 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온 것이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월드컵 예선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선 6월 안에 본선 참가국 숫자가 결정되야 합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2월 2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지 않았느냐"며 직접 월드컵 본선 참가국 확대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확대 개최될 경우 카타르 외에 인근 서아시아 지역의 분산 개최가 추진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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