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10월 엘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수아레스 ⓒLFP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한준 기자] 2018-19시즌 첫 번째 엘클라시코는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의 안방 캄노우에서 열렸다. 바르셀로나가 5-1로 크게 이겼다. 심지어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뛸 수 없었던 바르셀로나였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트트릭을 몰아치고, 필리페 쿠치뉴와 아르투로 비달이 엘클라시코에서 첫 골맛을 봤다.

이 경기 이후 큰 변화가 생겼다. 우선 줄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며칠 뒤 경질됐다. 산티 솔라리 감독 체제로 돌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을 쇄신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어린 선수들을 주전으로 기용한 것이다.

솔라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브라질의 10대 스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1군 내 입지를 빠르게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뛰던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은 레알의 아이콘과 같던 부주장 마르셀루의 영향을 줄이기 시작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마르셀루는 지난해 10월 엘클라시코에서 득점했던 중추였다. 레길론의 빠른 성장 속에 마르셀루는 이번 엘클라시코 선발 명단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바르사는 발베르데 감독이 건재하고, 레알은 솔라리 감독 체제로 바뀌었다. ⓒLFP


전반기 엘클라시코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윙어 루카스 바스케스와 컨디션을 회복한 라이트백 다니 카르하발의 존재감도 높아졌다. 바스케스는 전술적으로 영리한 윙어다. 카르바할은 부상만 아니라면 스페인 최고의 라이트백이다. 여기에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새르히오 라모스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 형태다.

첫 엘클라시코 이후 바르셀로나도 달라진 점이 많다. 우선 1월 겨울 이적 시장에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영입했다. 콜롬비아 수비수 헤이손 무리요도 가세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교체 선수로 나섰던 우스만 뎀벨레, 넬송 세메두는 그 사이 선발 출전 선수로 입지를 높였다. 

바르셀로나의 아쉬운 점은 지난 해 10월 엘클라시코에서 맹활약했던 브라질 미드필더 아르투르 멜루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한 점이다. 하지만 코파델레이 엘클라시코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공격수 말콤은 컨디션이 좋다. 

바르셀로나는 무엇보다 지난 10월 11년 만에 엘클라시코에 결장했던 리오넬 메시의 참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메시는 코파델레이 4강에서 벌어진 엘클라시코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역대 엘클라시코 최다득점의 주인공 메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득점을 노린다.

올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4시 45분 킥오프한다. SPOTV ON, SPOTV NOW에서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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