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 브라질, 크로아티아, 스페인 선수들이 뛰는 엘클라시코 ⓒLFP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한준 기자] 엘클라시코는 스페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축구 축제다. 그도 그럴 것이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에는 16개국의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수백만 명의 축구 팬들이 엘클라시코가 열리는 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미 표를 산 행운아들 외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품고 마드리드로 향하는 이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엘클라시코는 작은 월드컵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양 팀에 모여 경기한다. 이번 경기에는 무려 16개국의 선수가 포진했다. 

본산인 유럽 외에 아프리카와 중남미 최고의 선수들이 레알과 바르셀로나에서 뛴다. 스페인, 브라질, 프랑스, 독일, 웨일즈, 벨기에, 크로아티아, 도미니카 동화국,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칠레, 네덜란드, 콜롬비아, 가나 등 구성이 다채롭다.

물론 스페인 라리가에 속한 두 팀이기에 스페인 선수가 가장 많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쿼드에 12명의 스페인 국적 선수가 있고, 바르셀로나에는 6명이 있다. 

▲ 남미 팬들의 기대를 받는 레알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LFP


그 뒤로 프랑스, 브라질 국적이 많다. 프라스 선수로는 사무엘 움티티, 클레망 렝글레, 장클레어 토디보, 우스만 뎀벨레가 바르사 소속이고, 뤼카 지단, 라파엘 바람, 카림 벤제마가 레알 소속이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축구 강국이다.

남미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요인이 되는 브라질 스타는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마르셀루, 카제미루가 있다. 바르사는 아르투르, 하피냐, 필리페 쿠치뉴, 말콤이 브라질 국적 선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정상을 차지한 독일 출신 선수도 두 팀 모두 보유했다. 바르사는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레알은 토니 크로스가 독일 출신 선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멤버도 엘클라시코에서 맞대결한다. 바르사에 이반 라키티치, 레알에 루카 모드리치가 있다. 벨기에 출신으로는 바르사에 토마스 페르말런, 레알에 티보 쿠르투아가 있다.

바르사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출신이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우루과이 출신인 점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포르투갈의 넬송 세메두,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 콜롬비아의 헤이손 무리요 등 남미 스타가 많다. 

▲ 우루과이 공격수 수아레스와 브라질 미드필더 카제미루의 대결 ⓒLFP


중미 지역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마리아노 디아스,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가 레알의 인기를 높였다. 네덜란드의 야스퍼 실러선, 가나의 케빈프린스 보아텡도 다양성을 더한다.

이번 엘클라시코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시청자들을 위해 시간이 설정됐다. 엘클라시코는 두 경기 중 한 경기는 아시아, 한 경기는 미주와 유럽에 편한 시간에 배치하기로 했다.

올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4시 45분 킥오프한다. SPOTV ON, SPOTV NOW에서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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