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레전드 라울과 바르사 레전드 푸욜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 한준 기자] '엘클라시코'로 세계 최대의 축구 전쟁을 벌이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스타 영입 경쟁도 뜨겁지만 선수 육성 경쟁도 치열하다.

스페인어로 농장을 뜻하는 라마시아라는 이름으로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시스템은 잘 알려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은 공장이라는 뜻의 라파브리카로 통한다.

양 팀은 직접 키운 레전드가 즐비하다. 바르셀로나는 익히 알려진 차비 에르난데스, 카를라스 푸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대표적이다. 레알은 이케르 카시야스, 라울 곤살레스, 호세 마리아 구티가 한 시대를 풍비했다.

현존하는 자체 육성 레전드는 바르사의 리오넬 메시, 제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있다. 레알은 다니 카르바할, 나초, 루카스 바스케스가 유소년 팀에서 키운 선수들이다.

지금 팀에 남아있는 선수가 아닌 유소년 아카데미 전체 실적을 보면 레알이 근소한 우위다. 2018년 선수 현황 기준으로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 5대리그에 뛰고 있는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이 레알이다. 총 36명의 선수가 레알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5대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프랑스 클럽 올랭피크 리옹으로 총 35명이다. 바르셀로나는 34명으로 근소한 차이의 3위다.

▲ 카르바할과 피케는 유스 출신 주축 선수다.


유럽 상위 31개 리그로 봐도 레알이 높다. 총 53명의 레알 유스 출신 선수가 31개의 유럽 1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바르사 유스 출신은 47명이다. 스페인 유스 시스템의 성과는 크다. 두 팀 외 다른 라리가 클럽 선수들도 5대리그 배출 선수가 적지 않다.

아틀레틱 클럽은 레사마 아카데미 출신 26명의 선수를 5대리그에 배출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3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1명, 에스파뇰은 18명이다. 셀타비고와 세비야도 14명. 비야레알도 11명으로 5대리그 선수 육성 순위 50위 안에 들었다. 스페인 라리가 유소년 팀이 유럽 5대리그의 주요 선수 공급지다.

올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은 한국 시간으로 3일 새벽 4시 45분 킥오프한다. SPOTV ON, SPOTV NOW에서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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