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FC바르셀로나 엘 클라시코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FC바르셀로나의 일방 우세로 흘러가고 있는 올 시즌 네 번째 엘 클라시코가 한국 시간으로 3일 오전 4시 45분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립니다.

올 시즌 양 팀은 세 번 만났습니다. 바르셀로나가 2승 1무로 앞서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3-0으로 이긴 것까지 더하면 5경기 3승 2무로 절대 우세입니다.

두 팀의 분위기는 180도 다릅니다. 레알은 지난달 28일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팬들의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올여름 이적이 예상되는 가레스 베일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레알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10대 공격수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비니시우스가 가능성이 충만한 자원이며 경험을 더 쌓는다면 무서운 공격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솔라리 감독은 "비니시우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마침 비니시우스는 브라질 대표팀에도 처음 승선하는 경사를 누렸습니다. 치치 감독이 "발전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고 했는데요, 레알 1군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비니시우스에는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습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여유가 넘칩니다. 리오넬 메시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널뛰는 경기력으로 걱정거리였던 루이스 수아레스로 국왕컵에서 두 골을 넣으며 자기 역할을 완벽하게 했습니다.

메시에 대한 경계는 여전합니다. 레알의 전설적인 공격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는 "엘 클라시코는 항상 특별했다. 현역 시절에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메시의 존재로 더 어려워졌다. 몇 년을 되돌아봐도 다른 선수들과 수준이 다르다. 특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메시는 지난해 10월 엘클라시코에 결장했습니다. 그러나 국왕컵에서 몸을 확실하게 풀었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메시는 엘클라시코 역대 최다골인 26골을 기록 중입니다. 레알 홈에서 19경기 15골로 돋보이는 활약입니다.

흥미로운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일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 11명을 모두 영입하려면 이적료로만 최소 45억 유로, 우리 돈으로 5조8000억원을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치 하락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레알과 대비되는 부분입니다.

올 시즌 마지막 엘클라시코는 한국 시각으로 3일 오전 4시 45분에 시작합니다. SPOTV ON, SPOTV NOW에서 위성 생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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