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도르트문트에 있어 로이스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같다."

'지참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두 골이나 얻어맞으며 리그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지만, 희망을 내려 놓지는 않았다. 리더 마르코 로이스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에 1-2로 졌다. 승점 54점에 그친 도르트문트는 2위 바이에른 뮌헨(51점)의 사정권에 들어갔다.

리그도 급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는 16강 1차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다. 손흥민에게 골을 내주는 등 경기력이 아쉬웠다. 2차전에서 무조건 4골 차이로 이겨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에이스 마르코 로이스가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해 아우크스부르크전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로이스는 부상 전까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을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였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20경기 13골을 넣으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한 달여의 공백이 아쉬웠을 뿐이다.

로이스의 복귀를 가장 반겼던 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델라니였다. 그는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그라운드 위에서는 말이 거의 없지만, 경기 중에는 리더다"며 영향력이 상당함을 강조했다.

절묘하게도 델라니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로이스와 함께 후반 21분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지동원에게 골을 내주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시점이었다. 그는 "로이스의 대안은 없다. 그가 있다면 선명한 길이 열릴 것이다. 팀에는 정말 좋은 존재다"며 극찬을 이어갔다.

메시와 비교도 있었다. 델라니는 "메시가 실수하면 바르셀로나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처럼 로이스도 마찬가지다. 도르트문트에 있어 로이스는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같다. 팀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