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레이
▲ 우레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중국 대표 공격수 우레이(27, RCD 에스파뇰)가 스페인 라리가 진출 후 한 달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우레이는  2일 밤 스페인 바르셀로나 RCED 스타디움에서 바야돌리드와 2018-19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에스파뇰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우레이는 후반 20분 세르지 다르데르의 스루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 골문 구석으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우레이는 지난 2월 3일 비야레알전에 교체 투입되어 라리가에 데뷔했다. 에스파뇰은 우레이 영입 이후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최근 2연속 무승부로 승리하지 못했던 에스파뇰은 이날 승리로 승점 33점을 얻어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우레이는 후반 38분 교체됐다. 에스파뇰 팬들은 벤치로 내려오는 우레이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우레이는 바야돌리드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로 참가했다. 우레이는 이 자리에서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해 다른 중국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말했다.

우레이는 "중국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앞서가는 수준이 아닌 것이 사실이다. 중국 선수들이 더 많이 유럽으로 나와야 한다. 1부리그든, 2부리그든 상관없다. 유럽에 나와서 단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내가 선구자가 되어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레이는 2018시즌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골잡이다. 우레이는 에스파뇰로 임대되어 유럽에 도전했다. 중국의 희망으로 불리는 우레이는 "언론과 팬들의 기대가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랫동안 중국 선수가 유럽 5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스트레스를 동기부여로 바꿔야 한다. 최선을 다해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우레이는 이날 데뷔골을 넣어 약속을 지켰다. 문전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결정력을 뽐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라리가 적응력이 높아지고 있다. 우레이는 "라커룸의 모든 선수들이 아주 친절하다. 매달 팀에서 파티도 갖는다. 동료들도 내게  중국 문화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나 역시 스페인 문화를 최대한 빨리 배우려 한다"고 적응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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