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이반 라키티치





[스포티비뉴스=마드리드(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이성필 기자]  "이 결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결승골을 넣은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는 기쁨과 동시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내뿜었다.

라키티치는 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19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전반 26분 세르히 로베르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머리 위로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라키티치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지난 28일 코파 델레이(국왕컵) 4강 2차전 3-0 승리에 이어 또 마드리드 원정을 이기는 기쁨을 누렸다.

라키티치는 "사흘 사이에 두 번의 엘클라시코에서 승리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레알과 싸웠다는 라키티치는 "출발이 좋았다. 기회를 만들면서 편안하게 경기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전했다.

로베르토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로베르토가 완벽한 패스를 해줬다. 그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개인적인) 실수가 있었고, 분석했다. 오늘은 정확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위를 질주했다. 승점 60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0점)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10점 차이다. 3위 레알(48점)과는 무려 12점 차이다. 전력이나 흐름을 보면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라키티치는 "마드리드를 존중한다"면서도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 라키티치는 "팬들과 승리를 나누고 싶다. 오늘의 결과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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