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명석 단장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FA 내야수 김민성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한다. 차명석 단장은 "키움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며 논의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인정했다.

4일 엠스플뉴스는 LG가 김민성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차명석 단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접촉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김민성, 키움 뿐만 아니라 여러 구단과 3루수 트레이드를 논의해 왔다. 김민성 영입은 상당히 진전됐다"면서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차명석 단장은 이르면 5일 결론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은 4일 김민성과 FA 계약을 맺었다. 키움이 바로 LG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김민성은 결과적으로 LG와 계약을 맺게 됐다. 김민성은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온 22명 중 미국 도전을 선언한 노경은을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으로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KBO가 FA와 트레이드 승인을 하면 공식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LG는 FA 정성훈 이후 3루수 공백을 해결하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외국인 타자 조쉬 벨, 잭 한나한, 루이스 히메네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3루를 채웠지만 꾸준히 활약한 인물은 보기 드물었다. 대체 선수로 들어온 히메네스가 2차례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3번째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류중일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3루수와 5선발 발굴이 숙제"라고 했다. 3루수 쪽에서는 김재율과 장시윤, 양종민까지 후보로 두고 경쟁을 유도했다. 그러나 김민성 영입으로 단번에 문제가 해결됐다. 기존 3루수 후보군은 자연스럽게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김민성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78과 99홈런을 기록했다. 롯데에서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되는 과정에서 누락된 등록일수 하루 차이로 FA 자격을 1년 늦게 얻었고, 그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다. 스프링캠프가 끝으로 향하는 3월까지 소속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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