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 제작 영상뉴스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인이 등장했습니다. SK의 서른 살 신인 하재훈은 주 무기 강속구 만큼이나 자신감이 두둑합니다. 투수 경험이 많지 않은데도 SK가 기대하는 이유가 뭔지 알 것 같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을 올 시즌 1군 전력으로 생각한다면서 “마무리 캠프를 거치고 나서 결정했다. 개막 초반에는 편한 상황에 내보내서 경험을 쌓게 하고, 싸울 수 있게 준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수 경험이 일천한 선수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 SK 하재훈 ⓒ 연합뉴스
하재훈은 1일 LG를 상대로 첫 실전을 치렀습니다. 김현수와 토미 조셉, 채은성으로 이뤄진 LG 중심 타선을 단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하고는 “더 던지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1km가 찍혔습니다.

상대 팀 LG 코칭스태프에서도 하재훈의 구위를 인정했습니다. 하재훈은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방망이를 이기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150km 중반 강속구 뿐만 아니라 변화구에 대한 자신감까지 보였습니다.

하재훈은 지금까지 꾸준히 매년 100경기 이상 뛰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의 마음은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하재훈은 1년을 꾸준히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시범경기 끝날 쯤에는 연투 능력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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