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와서 잘 해야죠." LG 류중일 감독은 김민성의 트레이드를 반기면서도 단서를 달았다. 

FA 내야수 김민성은 5일 키움 히어로즈와 3년 총액 18억원에 사인했다. 키움은 곧바로 LG 트윈스와 현금 5억원을 포함한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김민성이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된 순간이다. 

류중일 감독은 5일 아침 발표가 이뤄지기 전 "우선 포지션 약점은 채웠다. 내부에서는 3루수를 육성하면서 동시에 외부 영입을 추진하려고 했다. 김민성 외에도 후보가 있었다. 이 가운데 키움과 얘기가 맞았다"고 밝혔다. 

3루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내야수들, 김재율과 장시윤 양종민 등은 백업으로 1군 엔트리에 남기를 바라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민성이 왔다고 그 선수들의 경력이 끝나는 건 아니다. 김민성이 풀타임을 뛸 수 없으니 백업이 필요하다. 그 자리를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FA 영입 이후의 육성도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민성이 와서 잘 해준다면 2~3년은 걱정이 없다. 하지만 그 뒤에 뛸 선수도 키워야 한다. 그게 코칭스태프의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김민성은 오키나와 캠프가 아닌 이천 LG챔피언스필드로 간다. 메디컬 테스트를 한 뒤 시범경기 출전 가능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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