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제이콥 터너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KIA 새 외국인 투수 제이콥 터너가 삼성과 연습 경기에서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첫 등판 3이닝에 이어 두 번째 경기도 3이닝이다. 

터너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3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 4회 무사 2, 3루에서 두 번째 투수 유승철이 나왔다. 

앞서 지난달 26일 일본 프로 야구 DeNA 베이스타즈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예열을 시작한 터너는 이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3회까지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그런데 4회 돌연 제구가 안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터너는 3회 2사 후 위기를 맞았다. 신범수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 타석에서 제구가 잠시 흔들려 볼넷을 허용했다. 김상수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으나 이원석을 3루수 땅볼로 막았다. 

터너는 4회 주자를 쌓아두고 교체됐다. 다린 러프와 김동엽에게 연속 볼넷을, 그리고 김헌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한이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유승철에게 공을 넘겼다. 

무사 2, 3루 위기에서 유승철이 2사까지 잡았다. 다만 마지막 고비에서 박해민을 볼넷, 김상수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 터너의 실점이 늘었다. 박해민이 중견수 실책에 3루까지 갔고, 송구 실책에 득점했다. 순식간에 점수가 0-5로 벌어졌다. 

터너는 3회까지 외야로 뻗는 공이 많지 않았고, 그나마도 비거리가 짧았다. 땅볼 유도가 잘 됐다. SPOTV 민훈기 해설위원은 "1회에 벌써 151km가 나왔다. 공에 힘이 느껴진다. 1선발감"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고 구속은 투심 패스트볼 152km, 슬라이더 135km가 나왔다. 포크볼이 143km까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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