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 ⓒ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신원철 기자] KIA의 자존심 양현종이 오키나와 캠프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5일 삼성전에 세 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5회 삼성 중심 타자들을 상대했다.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김동엽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헌곤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6회에는 연속 삼진으로 2아웃까지 갔다가 실점했다. 박해민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한 다음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양현종은 경기 후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내용에 대해서는 크게 드릴 말씀이 없다. 그래서 구속도 덜 나왔다"며 웃었다. 그래도 아프지 않고 예정한 투구 수를 던졌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다."

"오랜만에 던져서 그런 문제는 아니다. 그냥 밸런스가 좋지 않은 날이었다."

양현종은 "오키나와에서는 마지막 실전이다. 불펜에서 100구까지 던졌고 한국에 돌아가서 개막전 준비하면서 투구 수 늘리는 과정을 거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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