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박치국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개막전에 맞출 수 있다는 보고는 받았다. 무리하지 않도록 지켜보겠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사이드암 박치국(21) 활용 계획을 밝혔다. 박치국은 지난해 12월쯤 가벼운 어깨 통증을 느껴 천천히 시즌을 준비했다. 어깨 통증을 잡은 뒤로는 대만 가오슝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지금은 어깨에 통증이 없다. 박치국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어깨는 완전히 좋아졌다. 통증이 없어서 공을 집중적으로 던지고 있다. 오늘(5일)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고, 이제 경기에 뛸 수 있게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첫 라이브 피칭부터 만족할 순 없었다. 박치국은 "올해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해서 힘이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투구 내용은 안 좋았다"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은 뒤 "계속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점점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꾸준히 박치국의 몸 상태를 보고 받았다. 최대성, 홍상삼, 윤명준, 이형범, 박신지, 김호준 등이 캠프에서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박치국까지 가세하면 불펜 구상이 훨씬 수월해진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복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한국 들어가면 추운 날씨에 공을 던져야 한다. 따뜻한 곳에서 공을 던지는 것과 차이가 있다. 아무 이상이 없으면 기용하겠지만, 무리해서 개막 엔트리에 맞추진 않으려 한다. 조급해 하지 말고 건강하게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