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혜미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일본 언론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본의 사커 다이제스트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콜롬비아전을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22일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반면 한국은 2-1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이재성(보훔)이 골맛을 봤다.

이 매체는 '한국은 전반 16분 에이스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 후 강렬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후반 3분에 루이스 디아즈에게 실점했지만, 13분 이재성의 결승골로 이겼다'고 전했다.

3월 A매치를 연승으로 끝냈다고 표현하던 이 매체는 손흥민의 경기 종료 후 행동을 문제 삼았다. '에이스가 취한 행동이 논란이 됐다'며 '경기 종료 후 콜롬비아 선수를 향해 자신의 입가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 도발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고 해석했다. 즉 지난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에드윈 카르도나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을 찢는 행위를 한 것이 원인이라는 자체 해석이다. 또 '콜롬비아 언론은 한국 에이스의 행동에 격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취재한 콜롬비아 언론인 누구도 화를 내는 모습은 없었다.

반면, 일본의 축구 전문 인터넷 매체 '풋볼존'은 '에이스 손흥민이 귀중한 선제골을 넣었다. 16분 황의조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들어가 슈팅했다. 골키퍼가 양손을 벌려 막았지만, 강슛의 기세를 죽이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반응을 전하며 '프리미어리거의 격을 과시했다',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증명했다'는 국내 누리꾼의 글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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