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BJ 감스트(오른쪽)가 지상파 축구 중계를 맡았다가 논란만 남겼다. 출처|감스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인기 BJ 감스트가 지상파 축구 중계 해설로 데뷔했다가 시청자들에게 불편과 논란만 남겼다. 감스트도 자신의 실수와 논란을 인정하면서 사과하면서 다시는 지상파 해설을 맡지 않겠다고 말했다.

감스트는 김정근 아나운서, 서형욱 해설과 함께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 축구평가전 해설로 나섰다.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의 출장을 가면서 감스트의 지상파 해설 데뷔가 이뤄졌다. 축구 전문 BJ 감스트는 특유의 입담과 리액션 등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했다. 인기에 힘입어 '2018 브라질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감스트의 발음과 목소리를 지적했고, 특히 감스트가 교체 출전한 나상호에 대해 "들어온다고 해서 달라질 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한 부분과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지상파 해설위원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에게 객원해설을 맡겼다고 방송사를 비판했다.

▲ 인기 BJ 감스트가 지상파 축구 중계를 맡았지만 논란만 남겼다. 유튜브 영상 캡처

감스트는 논란에 빠르게 사과했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감스트는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못 드리겠다. 안 좋게 보신 것 같다. 그런데 당연한 것 같다"며 "5일 전 전화를 받았을 때는 안 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욕심이 생기더라. 객원 해설이고, 한번만 하는 것이라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스트는 "그게 잘 안됐다. 말실수도 있었다. 전반전 마치고 각종 사이트를 봤는데 욕이 많았다. 후반전부터는 경기를 못봤던 것 같다. 나성호 선수 언급도 내 잘못이다. 목소리에 대한 지적은 예상했다. 앞으로 해설은 인터넷 방송에서만 할 생각이다. 제안이 오더라도 안 할 생각이다.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는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감스트 논란에도 한국-콜롬비아 경기 시청률은 14.8%(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6%로, 같은 시간 방송된 지상파 다른 프로그램 수치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높았다. 특히 한국의 승리가 확정되던 경기 종료 직전에는 순간 시청률이 26.2%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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