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각종 논란의 시작점, 클럽 '버닝썬'의 최대 투자자 린사모의 돈세탁 정황이 포착됐다.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지고 한국을 떠난 린사모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지고 있다.
대만 투자자 린사모는 클럽 버닝썬에 10억 원을 초기 투자하며 현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버닝썬'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때 승리가 "린사모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면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린사모의 정체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공개됐다. 린사모는 버닝썬 투자자이자 남편이 대만 총리급이라는 '대만의 큰손'으로 알려졌다. 1억 원 상당의 '만수르 세트'가 있던 버닝썬에서도 가장 거물로 통했다. 삼합회와 연루됐다는 말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린사모의 돈세탁 정황이 공개됐다. 린사모는 대포통장을 통해 돈세탁을 했고, 국내에 자본금 500만원 짜리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사모는 금고지기 안 모씨의 지인들의 통장을 대포통장으로 사용했다. 린사모는 버닝썬에서 술을 마시고 금액을 2~3배 부풀려서 결제한 뒤 차액을 대포통장을 이용해 받았다. 버닝썬은 인건비 지출을 부풀려 탈세가 가능하고, 린사모는 분산입금을 통해 계좌 흐름을 파악하기 힘들게 할 수 있는 지점이다.
린사모의 돈세탁에는 모집책으로 2명, 대포통장 7개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피해자는 "통장이 필요하고, 돈을 넣을테니 빼달라고 하더라. 금액은 정확히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출금하면 현금 다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린사모는 지난해 롯데월드타워 펜트하우스, 서울 성수동 주상복합아파트, 한남동 아파트 등을 포함해 약 300억 원을 투자금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관세청에 현금 반입을 신고한 적이 없었다.
이 가운데 린사모가 지난해 7월 더블유엑스비라는 회사를 설립한 게 확인됐다. 대표이사는 린사모, 사내이사는 금고지기 안 모씨였다. 하지만 해당 건물에는 흔한 간판도 없었고, 건물주도 더블유엑스비가 어떤 회사인지 몰랐다.
'뉴스데스크'는 린사모의 정확한 자금 규모와 탈세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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