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6월 A매치에 구보 다케후사(17, FC도쿄) 소집 의향을 나타냈다.

일본은 홈에서 치른 3월 평가전에서 콜롬비아에 0-1 패, 볼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가가와 신지(베식타스) 등 베테랑을 다시 불렀고, 평소 스타일대로 콜롬비아전 스타팅 라인업에서 볼리비아전 스타팅 라인업 11명을 모두 바꾸는 등 실험에 집중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20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6월 A매치에 구보를 소집할 예정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볼리비아전 후 대표팀 숙소가 있는 효고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구보 발탁 의사를 밝혔다.

구보는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 출신으로 2015년 FC 도쿄에 입단해 일본으로 복귀했다. 나이는 2001년생, 만 17세로 일본이 가장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구보는 결과를 내고 있다. 그 정도 플레이를 보이는 선수라면 다음 단계를 밟아도 된다"며 다음 평가전에서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구보는 지난해 8월 임대 이적한 요코하마F. 마리노스에서 J리그 25라운드 비셀 고베전에서 J리그 1 데뷔골을 기록했다.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이다. 올해는 도쿄로 돌아와 뛰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 17일 도쿄와 나고야 경기를 관전하고 "성장 단계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최근 구보가 U-2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예선에서 맹활약하자 발탁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모리야스 감독은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겸임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도 5월말과 6월 중순 프랑스 원정을 떠난다.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은 구보가 올림픽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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