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가로 나서는 김원일 ⓒ제주 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김원일이 '제주도의 미니 월드컵' 백호기의 해설자로 다시 돌아온다.  

<제49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 제주시 외도축구장 제2 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제주일보(회장 김대형)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회장 김정오)가 주관힌다. 

백호기 축구대회는 ‘제주의 미니 월드컵'이라고 불릴 정도로 제주도민에게는 단순한 축구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모교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경기장 안팎에서 열전을 벌이고,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각 학교의 응원전은 유튜브, SNS를 통해 제주를 넘어 전국, 전세계에서 유명세를 탔다. 

이에 제주는 연고지 밀착과 축구붐 조성을 위해 특별한 12번째 선수를 투입한다.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김원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호기 해설자로 나선다. 현재 부상 재활 중인 김원일은 제주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또다시 재능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김원일은 자신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대에서 겪은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도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백호기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화려한 응원 모습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하고, 공유하며 백호기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올해 김원일은 3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중등부 결승(11시)과 고등부 결승(14시)에서 해설자로 나선다. 김원일을 보고 싶으면 현장에서 직접 관람을, 김원일의 해설을 듣고 싶다면 TV 시청(KCTV 제주방송)을 하면 된다.  

김원일은 "지난해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제주도민의 축구 열정은 정말 뜨겁다. 화끈한 경기장 분위기와 열띤 응원전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뛸 수밖에 없게 만든다. 나 역시 이날 만큼은 백호기의 12번째 선수로 온몸을 불사르겠다. 열심히 해설을 준비했다. 많은 기대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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