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르투아(왼쪽), 나바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5개월, 우정을 나누기엔 짧은 시간이다.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주전 경쟁을 펼치는 케일로르 나바스와 관계를 밝혔다.

쿠르투아는 이번 시즌 시작 전 첼시(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첼시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친정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에게도 지역 라이벌 팀으로 이적해 비난을 받았다.

쿠르투아 이적 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골키퍼는 나바스였다. 쿠르투아 영입 후 쿠르투아가 주로 주전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그 사이 감독만 세 명째다. 훌렌 로페테기,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차례로 물러나고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복귀했다. 지단 감독은 복귀 후 나바스를 중용했다.

쿠르투아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온다 세로'의 프로그램 'El Transistor'와 인터뷰에서 "나바스와 좋은 관계다. 좋은 팀 메이트이지만 여기 온 지 아직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우정은 5개월 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아직은 친하다고까지 할 사이는 아니라고 밝혔다.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한 것이 아닌 이케르 카시야스(포르투)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적했다고 밝혔다.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를 좋아한 적은 없다. 카시야르를 존경했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레알 마드리드에 온 것이다"고 해명했다.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그는 "이곳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원했던 팀이고 내 선택이다. 매일 최고의 팀에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건 맞지만 이적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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