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지K' 출연자 박준형-유빈-전현무-산다라박-은지원(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기존 경연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콘셉트의 경연 프로그램이 등판한다. 케이팝 챌린지 프로그램 '스테이지K'다.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K' 제작발표회에 김노은 PD, 김학민 PD, 전현무, 박준형, 은지원, 산다라박, 유빈이 참석했다.

'스테이지K'는 케이팝 스타(드림스타)와 함께 꿈의 무대에 오르기 위한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의 챌린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김노은, 김학민 PD는 "올림픽"이라는 표현을 했다.

먼저 김노은 PD는 "지난해 남미에 방문했는데, 케이팝을 쉽게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유튜브를 찾아 봤는데, 생각보다 케이팝 실력자들이 많더라. 이런 실력자들을 모아 올림픽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케이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축제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스테이지K'의 시작을 설명했다.

이어 김학민 PD는 "현재 2회까지 녹화를 마쳤고, 3회 녹화를 앞뒀다. 녹화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이게 무슨 프로그램이지'다. 국가대표들이 올림픽처럼 등장한다. 우리가 만들면서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다. 보시는 분들도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K' 전현무.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게 무슨 프로그램이지'라는 생각은 진행을 맡은 전현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나도 같은 마음이다"며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프로그램이다. 오디션, 음악 프로그램도 많이 해봤는데, 이 프로그램처럼 '뭐하는거지' 싶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새로움'에 초점을 맞춰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는 설명이었다. 전현무는 "'국뽕'이라는 말과는 다르다. 문화적 자긍심이 생긴다. 취미로 배울수는 있지만, 웬만한 연습생 뺨 칠 정도로 잘한다. 일산 JTBC를 꿈의 무대로 생각하고 눈물을 흘린다. 케이팝의 현 주소를 알려주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빈은 '스테이지K'로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힌 유빈은 "유튜브 등으로 케이팝에 대한 반응을 많이 봤다. 함께 느껴보고, 나누고 싶었다. 첫 예능이 아니었더라도 출연했을 것"이라고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 산다라박(왼쪽)-유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테이지K'에는 '드림스타'로 꼽히는 케이팝 스타가 등장한다. 이들은 우승자와 함께 한 무대를 꾸민다. 출연진 은지원(젝키), 박준형(god), 유빈(원더걸스), 산다라박(투애니원) 역시 드림스타로 등장할 가능성은 열려있었다. 

전현무는 "원더걸스와 투애니원은 꼭 보고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박준형과 은지원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단언하며 "실력이 너무 좋다. 우리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산다라박은 "제작진이 '투애니원으로 커버 댄스를 추는 사람도 많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JTBC가 잘만 하면 투애니원이 오랜만에 뭉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가능성을 내비췄다. 김학민 PD는 "우리도 원하고 꿈꾸는 조합이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희망하고 바란다면 꿈의 대결이 볼 수 있을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키웠다.

'스테이지K'는 대결이 소속사와의 계약이나 가수 데뷔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결국은 우승자를 가리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심사기준이 분명 존재했다. 꿈, 혹은 실력이다. 이들의 심사기준은 무엇일까. 
▲ '스테이지K' 박준형(왼쪽)-은지원.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산다라박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것을 느낀다. 심사위원으로 와달라고 했으면 못 왔을 것이다. 관객으로 바라본다. 무대를 보면 팬심이 생긴다. 매주 기대가 된다. 매 녹화에서 어떤 분이 내 마음을 훔쳐갈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노은 PD는 "각자 투표하는 기준이 다르다. 그 기준을 지켜보는 것도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학민 PD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언급하며 "이미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나 우리 프로그램 시청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테이지K'는 오는 7일 오후 9시 첫 방송 예정이다. 1회는 레드벨벳이, 2회는 아이콘이 드림스타로 등장한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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