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가수 로이킴이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 관련해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있던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로이킴이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유포에 가담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에서 유학중인 로이킴은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머지 않은 시간에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로이킴이 해당 영상의 유포 및 촬영에 가담했을 경우 그 역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적용을 받아 처벌을 받는다. 반면 정준영이 유포한 영상을 보기만 한 경우에는 현행법으로 처벌을 받지 않는다.

불법 촬영된 영상이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는 가수 승리, 최종훈 등을 포함해 가수 8명, 모델 1명, 클럽 '버닝썬' MD 2명 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준영을 비롯해 가수 승리,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은 해당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23개이며 참여자는 16명이다.

이 중 씨엔블루 이종현은 군 복무 중 참고인 조사를 받고 지난달 16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정준영이 유포한 영상을 보기는 했지만, 유포하지 않았다"고 밝힌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은 지난달 13일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14일 사과문을 게재했고, 2일에는 조용히 입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연예인도 정준영의 영상을 돌려봤는지 조사 중이며, 2명 정도 조사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2일 "16명 중 13명이 조사 대상이며, 입건 대상은 7명으로,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킴의 입건 여부는 조사가 끝나봐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톡방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로이킴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로이킴이 그동안 정준영의 행동에 대해 인터뷰와 방송에서 "클럽 좀 작작 다녀라" 등의 말을 한 바 있어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wy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