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는 마약 투약 의혹과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마약 투약 의혹과 봐주기 수사 논란에 휩싸인 황하나 씨에 대한 지인들의 증언이 나왔다.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봐주기 수사 논란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 씨의 지인들은 2015년 마약 투약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말했다. 지인들은 황하나 씨가 호텔방, 지인들의 집 등에서 필로폰을 주사기로 투약했다고 밝혔다.

A씨는 "주사기가 맞다. 주사기를 놓아줄 때 목격했다. 방에서 다들 모여서 주사를 놓았다"고 말했다. B씨는 "항상 주사기로 필로폰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주사기 위주로(마약을 투약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황하나 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졌다. 강남 클럽 VIP 고객은 "모 우유회사 집안의 조카인가. 저는 벌써 클러버들 VVIP들 사이에서는 들었던 이야기다"고 말했다.

지인 C씨는 "클럽 MD 뿐만 아니라 그 친구들이랑 계속 어울려 지내는데 마약 사범으로 이미 수감생활 했던 사람들이나 아니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고 밝혔다.

황하나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도 제기됐다. 황하나 씨는 2015년 지인과 통화에서 "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안다. 완전 친구다"라고 마했고, "나 지금 남대문 경찰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다.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다.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수사팀도 아니다"라며 인맥을 자랑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2016년 1월8일 서울중앙지법 현사합의 29부는 마약류 관리법 귀반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조 모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해당 사건 1심 판결문에는 조씨가 황하나 씨와 공모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적시됐다. 재판부는 "조씨는 황씨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당시 검철과 경찰이 황하나 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남양유업 측은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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