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로이킴의 팬들이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확인된 가수 로이킴에 대해 팬들이 퇴출 성명서를 발표했다.

4일 디시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는 "로이킴의 위법 사실 여부는 향후 경찰 수사로 인해 그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 이상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이런 이유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 로이킴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2년 처음 개설되고 지금까지 로이킴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해 왔다"며 "하지만 로이킴이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자,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어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이 불법 촬영 영상과 사진이 유포된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사진을 올린 것을 확인했고, 피의자로 입건했다.

로이킴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가수 승리의 성접대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정준영 단톡방'은 연예계 역대급 성추문으로 번지고 있다.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으로 드러났고, 16명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가수 정진운, 강인, 이종현, 용준형, 모델 이철우 등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이종현과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이미 했고, 나머지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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